"퍼필, 여긴 무슨일이야?" 퍼필의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있었다. "어디 잠깐 좀 갔다올데가 있어서." "루히터한테 가는거야?" 퍼필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루히터가 죽었다는 것은 제국 간호사들에 의해 소식을 들었어. 네가 탈출했다는것도, 니가 뭔가를 다 까발린거 때문에 우리 다 풀려난것도 제국의 병사들에 의해서 들었고." "그쪽 병사들이랑 간호사들이 입이 가볍네. 근데 간호사...? 너네 혹시..." 퍼필의 얼굴이 굳어졌다. "너네... 이미 신체 실험을..." 사흑의 표정이 우울해졌다. "미안해. 그때 루히터랑 내가 너네까지 쓰러뜨렸어야 하는건데.. 돌고도는 소문으로 들었어. 너네가 우리랑 싸우지 않은것을 빌미잡아 제국 병사들이 끌고 갔다고. 샤일록도 마찬가지로 우리행방을 알려주지 않은거 때문에..